최근 채식을 하시는 사람도 많아지고, 몸보신을 위해 귀한 약재를 찾는 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버섯은 식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식재료의 기준에서는 채소에 들어가는 특이한 것 들이죠. 오늘은 남녀노소,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부담없게 먹을 수 있는 버섯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요소들로 이뤄져 있지만, 그래도 평균적인 입맛이라 생각하기에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팽이버섯
팽나무 고목에서 많이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팽나무버섯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뽕나무, 감나무등 할 것 없이 그냥잘자라기 때문에 톱밥같은 것과 습도만 잘 맞춰진다면 어디서든 자란다. 일반적인 버섯들이 향에서 대부분의 맛을 찾는 반면 팽이버섯은 특유의 향이 없고 감칠맛과 특유의 단맛과 식감으로 가득찬 재료이기에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먹는다. 100 g당 대략 40 kcal도 안되는 저열량이라 운동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고 저렴해서 좋다. 찌개나 전골, 사브샤브 구이 등에 많이 이용되는 대표적인 식품중하나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때문에 고기와 궁합이 좋다.
2. 송이 버섯
식감 자체는 단단하면서도 찢어지는 느낌이 많이난다. 새송이와 비슷한 느낌이다. 보통 생으로 소금 기름장에 찍어먹거나 익혀먹기도 하는데 송이버섯을 익히게 되면 익히면 말캉말캉해진다.
송이버섯은 소나무에서 자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솔향이 강하고 선명하다. 익히면 향은 더 강해진다. 이 때문에 술, 국, 볶음, 구이 등등에 송이가 조금만 들어가도 엄청난 향을 느낄 수 있다. 약한 불에 살짝 구워서 소금장에 찍어먹으면 송이의 식감과 향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송이버섯을 고를 때에는 갓이 피지 않아 갓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은 것이 좋다. 또 씻을 때도 짧은 시간 내에 씻어 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향이 다 날라 갈 수 있다. 송이버섯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로를 줄여주기 때문에 고기와 궁합이 좋다.
3.새송이 버섯
느타리과 느타리속의 식용 버섯으로, 사실은 송이 버섯이 아닌 느타리 버섯이다.
처음 한국에 들여올 당시부터 비싼 송이버섯의 대체재로 연구되었기에 '새송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쓰이게 된 것 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는 계통을 잘 보여주는 이름인 '큰느타리'가 정식 명칭이다. 얘 또한 딱히 향도 맛도 강하지 않은 버섯에 속한다. 새송이버섯은 은은한 감칠맛, 단맛과 단단한 식감으로 볶음요리, 국물요리나 구이등 활용도가 높은 음식으로 손꼽힌다.
얘도 저열량식이며, 식이섬유가 많아 고기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기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그러나 포만감은 주나 큰 영양소는 없다.
4.목이버섯
비타민D 가 풍부한데,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건 목이버섯의 비타민D 함량은 100g당 하루 권장 섭취량의 2배라고 한다. 또 철분이 매우 풍부한데 목이버섯 100g에 180mg가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과량 섭취 시 철분 중독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한다. 흰색 목이버섯도 있는데, 이는 다른 종이다. 목이는 특유한 맛과 향이 있고 씹는 촉감이 좋으며, 잘 상하지 않는다. 또 인터페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암을 예방하고 간을 보호해주며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다.
5.능이버섯
능이버섯 역시 송이버섯보다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야생에서 꽤나 구하기 어려운 버섯이며 기후, 습도, 온도가 맞아떨어져야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찾아도 벌레들이 잔득 파티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먹기 껄그러운 것들이 많다. 능이는 생으로 먹으면 미량의 독소로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하지만, 특유의 향이 매우 진해서 향버섯이라고도 부른다. 능이는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소화불량 치유에 많은 도움을 준다.
6. 송로버섯(트러플)
카사노바가 즐겨먹었다는 그 음식 트러플이다.
트러플의 향을 표현하자면 매우 강렬한 버섯 향 + 특유의 몽환적인 아로마 오일 향에 약간의 식초, 살코기 구운 냄새, 미량의 흙냄새가 섞인 맛과 향이라고한다. 이런 독특한 향으로 인해 꾸준한 마니아층에서 소비를 해왔고, 현재는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송로버섯은,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불리게 됐다. 송로버섯은 푸아그라(거위 간)와 궁합이 좋고 소화를 돕는데 있어 다른 버섯과 효과는 별반다르지 않다.
7.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 버섯은 특유의 향과 맛은 없으나 부드러운 질감으로, 게살과 비슷한 느낌을 내는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노루궁뎅이 버섯에는 헤리세논과 에리나신, 아미세논 등으로 뇌기능 활성화를 통한 치매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주는 식료품으로 알려져 있다.